- 독립기념관의 데니 태극기 문제 지적 관련 -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3월 19일 언론이 보도(한국일보 : 독립기념관 `最古 태극기`원본 아니었다)한 내용 중 “독립기념관은 복제 데니 태극기(고종이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를 뒤집어 전시하였다”고 잘못 보도하였다.
이에 독립기념관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데니 태극기를 통해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워온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주는 보도라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
ㅇ 독립기념관 측은 지난해 말 전시실 개편 공사를 위해 복제 데니 태극기를 수장고로 옮길 때까지 16년 동안 국기의 앞뒷면을 바꿔 전시했다는 보도에 대하여
- 우선 독립기념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여한 데니 태극기를 1991년 4월 10일자로 복제 제작(2,682mm×1,840mm)한 후 전시관에 단 한 번도 전시한 적이 없다. 다만 기사의 근거로 보도한 데니 태극기 사진은 5장의 다른 태극기들과 함께 사진으로 제작해 조명과 연계한 전시연출물(870mm×610mm)이다. 따라서 실물크기와 형태로 제작되는 복제물과는 전혀 다른 단순 제작물에 불과한 것이라 복제품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 또한 보도내용은 독립기념관은 데니 태극기 전시물이 좌우가 바뀐채 전시하였다고 하였는데, 독립기념관은 관내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와 관련팀 관계자가 보도 당일 진본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여 재 확인 결과 독립기념관의 전시방향은 올바른 방향이었다.
- 그 근거는, 당시 태극기의 게양 깃대는 오른쪽이라 깃대 끈이 감쪽은 짧고, 곤은 길어, 끈이 짧은 감쪽을 위로 묶어 태극기를 게양한 것으로 볼 수 있어 감쪽 방향이 우측 위로 향하도록 보아야 한다.
또한 데니 태극기는 태극과 4괘의 바탕면을 도려내고 뒷부분에서 덧붙여 제작한 형식이라 육안으로도 앞뒷면이 확연히 구분된다.
즉, 덧붙인 뒷면의 괘와 태극의 크기는 도려낸 부분의 괘와 태극을 완벽하게 덮어 보여주기 위해 앞면보다 크고 마감부분의 박음질이 뒷면에서만 이루어져 미관을 고려한 세심한 제작이었음을 알 수 있다.
ㅇ 따라서 별첨의 데니태극기 원본 사진과 같이 위쪽(독립기념관 전시 방향)이 앞면이고 아래쪽이 뒷면(한국일보 보도는 앞면)임을 밝힌다.
<데니 태극기 원본 앞면>
<데니 태극기 원본 뒷면>
<4괘 중 '이'의 앞모습 (박음질이 없음)>
<4괘 중 '이'의 뒷모습 (박음질이 있음 - 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