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조명
학술연구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사 연구의 중추 기관이다.
독립운동사 학술서적 발간, 학술심포지엄 개최, 학술상 및 신진연구자 지원 등을 심도 있게 진행해
독립운동사 연구를 선도하고, 독립운동사 연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1 독립운동사 연구의 초석,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총 25권 완간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총 25권 완간

10년에 걸친 대장정의 마무리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회(위원장 신용하)는 2024년 11월 19일,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총 25권을 완간했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사업은 2018년까지 정부로부터 서훈받은 독립유공자들의 행적과 활동상을 정리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10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120여 명의 한국 근현대사 전공자들이 집필자로 참여하여 독립운동가 한 명 한 명의 생애와 공적을 연구 성과 및 자료를 바탕으로 사전 형식으로 정리하였다.

15,100여 명의 독립운동가 수록

2019년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특별판(전 3권)을 출간하였다. 이후 2020년 제1권과 제2권의 발행을 시작으로, 마침내 2024년 총 25권의 대장정을 완성했다. 특히 한국인 가재연(賈在衍)부터 황희(黃熙)까지, 외국인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부터 후한민(胡漢民)까지 총 15,100여 명의 독립유공자가 수록되어 있어, 방대한 독립운동사를 아우르는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독립기념관은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이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의 집대성으로서 새로운 연구의초석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은 한국독립운동사정보시스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또한 다음 카카오사전에서는 특별판과 제1~6권의 내용이 제공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은 이처럼 더 많은 웹서비스 제공으로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행적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2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역사인식 공유, ‘국제 학술심포지엄’ 개최
국제 학술심포지엄 현장

국제학술심포지엄의 배경과 목적

독립기념관은 1982년 7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불거지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건립이 추진되어 1987년 8월 15일 개관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개관 배경으로 인해 독립기념관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각종 학술심포지엄과 연구서적을 출간하였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현재 한국과 일본은 외교관계 개선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측면에서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는 한일 간 과거의 기억, ‘역사’를 둘러싼 논란의 배경과 실제 사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주요 발표와 토론 내용

이번 심포지엄은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대강당에서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역사 인식 공유’라는 대주제로, 총 8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였고 4개 주제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표는 동북아역사재단 서종진 연구위원이 ‘일본의 교육정책과 교과서 문제 -아베정권의 교육재생정책을 중심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일본 도시샤대학 니시무라 나오토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두 번째 발표는 국민대학교 정동준 교수가 ‘일본교과서의 한국고대사 서술에 대한 문제점 -문제 서술의 원인 분석과 대안 모색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동북아역사재단 위가야 연구위원이 토론을 진행했다. 세 번째 발표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배영미 학술연구부장이 ‘일본 고등학교 역사총합 교과서 속 한국 근대사 관련 서술 분석’이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독립기념관 허미애 학예연구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이신철 소장이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 문제의 시기별 변화와 평화적 해결 노력의 현 단계’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최우석 연구원이 토론을 맡았다.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인식 공유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는 한일 간 역사인식 간극의 원인과 일본 교과서의 한국사 서술 문제를 다루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였다. 특히 일본의 연구자가 직접 토론에 참여함으로써 일본 내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대응현황과 향후 과제를 진단하며,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인식 공유의 장이 되었다. 앞으로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학술 연구활동을 통해 연구성과를 축적하고 한국독립운동사연구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