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반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식을 마친 학생·시민 수천 명은 종로거리로 나와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여러 대열로 나뉘어 시가행진을 시작하였다. 이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다다른 시위대는 광장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른 뒤 독립연설회를 개최하였다. 시위대의 일부는 고종 황제의 빈전 근처까지 들어가 조문을 하기도 하였다. 이후 시위대는 몇 대로 나뉘어 일부는 미국총영사관에 이르러 만세를 불렀고, 다른 대열 약 3천명은 조선총독부를 향해 시가 행진을 하며 본정통(本町, 현 충무로) 입구에서 일제 관헌과 대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