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곡학교 터
- 운동분류 : 의병운동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서로 677
모곡예배당 부설로 출발한 모곡학교는 1919년 남궁억(南宮檍, 1863~1939)이 사재를 털어 고향인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에 세운 민족학교이다. 모곡학교 교장 남궁억은 한국 역사와 지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무궁화 묘목을 가꾸어 보급하고 무궁화 노래를 지어 부르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민족의식을 일깨우는데 힘썼다.
이를 감시하던 일제 경찰은 1933년 11월 모곡학교를 탄압하여 무궁화나무 7만 그루를 불태우고 남궁억과 마을 청년들을 구속하였다. 모곡학교는 이 ‘무궁화사건’으로 폐교되었고, 남궁억은 옥고를 치르다 1934년 병보석으로 출옥하였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1939년 4월 5일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