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소장 '역사 속 태극기' 알아보기

태극기 목판

3ㆍ1만세운동 당시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해 제작된 목판이다. 가로 32cm, 세로 30cm의 정사각형의 두꺼운 원목에 4괘와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다. 3ㆍ1만세운동 당시 태극기의 제작 과정을 유추해볼 수 있는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1985년 남궁용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였으며, 2008년 8월 등록문화재 제385호로 지정되었다.

남상락 자수 태극기

남상락이 1919년 4월 4일 당진 대호지면 장터에서 예정된 만세운동에 사용하기 위해 부인과 같이 만든 태극기이다.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짠 명주에 손바느질로 테두리를 마감하고 사괘를 검정실로 수놓았으며, 홍색실과 청색실로 태극을 만들었다. 남상락의 후손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였으며, 2008년 8월 등록문화재 제386호로 지정되었다.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1930~1940년대 미국에서 제작된 태극기로 미국 대학교에서 사용했던 깃발과 같은 모양으로 제작되었다. 깃발의 전체적인 형태는 청색과 홍색의 모직 펠트를 연결한 가늘고 긴 삼각형 모양이다. 청색 펠트에는 “대한독립만세(大韓獨立萬歲)”라는 글귀를 박음질하였고, 홍색 펠트에는 날염된 태극기를 부착하였다. 2008년 8월 등록문화재 제387호로 지정되었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주석이 1941년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미우스 오그(梅雨絲) 신부에게 준 태극기이다. 신부는 뉴욕에서 약 1년 동안 활동하다 안창호의 부인 이혜련에게 이 태극기를 전달하였다. 태극기의 4괘는 재봉틀로 박음질했고 태극문양은 세로 방향으로 감싸안는 형태이다. 바탕에는 한국광복군에 대한 지원을 당부한 김구 선생 친필이 수놓아져 있다. 1985년 3월에 이혜련 여사의 유족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였으며, 2008년 8월 등록문화제 제388호로 지정되었다.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1945년 2월경 한국광복군 제3지대 2구대 대원 문웅명(일명 문수열)이 동료 이정수에게 선물로 받은 태극기이다. 1946년 1월 문웅명이 다른 부대로 옮기게 되자 동료 대원들이 문웅명이 소장하고 있던 태극기의 여백에 자주 독립과 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염원의 글귀와 서명 등을 적어서 떠나는 동료에게 마음을 전달하였다. 2008년 8월 등록문화재 제389호로 지정되었다.

유관종 부대원 태극기

한국전쟁 당시 소위로 활동한 유관종이 1950년 10월 초 호남지구 진격 작전에서 사용했던 태극기이다. 4괘는 먹물로, 태극문양은 물감으로 그렸다. 태극기 바탕에 무운장구를 염원하는 글귀과 서명, 백두산에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는 각오 등이 적혀있다. 1987년 유관종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였으며, 2008년 8월 등록문화재 제390호로 지정되었다.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한국전쟁 당시 경주에서 자원했던 학병 19명의 용사들이 출정하기 전 태극기에 각자 소감을 적고 서명한 태극기이다. 현재와 동일한 규격을 갖춘 판매용 태극기에 “우리의 죽음은 역사의 꽃이 되라”, “17세 붉은 피 오직 조국에!” 등의 글귀와 서명 등이 적혀 있다. 1987년 최임준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였으며, 2008년 8월 등록문화재 제391호로 지정되었다.

건국법정대학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1950년 9월 1일 제3차 학도병을 자원할 때 부산의 건국법정대학 법률과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서명한 태극기이다. 목판에 태극문양과 4괘를 새겨 찍어낸 것으로 학도병들이 작성한 조국통일과 무운장구를 염원하고 결의를 다지는 글귀들이 쓰여 있다. 1976년 국가보훈처에서 기증되었던 것을 1987년 독립기념관이 다시 입수하였다. 2008년 8월 등록문화재 제392호로 지정되었다.

이철희 사변폭발 태극기

한국전쟁 당시 특무상사였던 이철희가 소장했던 태극기이다. 태극기 네 모서리에 “사변폭발(事變爆發)”이란 문구가, 태극 문양 상단에는 “단기 4283.6.25日”이라고 적혀 있다. 태극문양 둘레에는 지명이 빼곡히 기록되어 있다. 오른쪽은 의정부로 시작하여 대구로 이어지는 북한의 남침경로가, 왼쪽은 부산을 시작으로 평양으로 이어지는 국군의 북진경로가 적혀있다. 1988년 이철희의 후손이 기증하였으며, 2008년 8월 등록문화재 제393호로 지정되었다.

불원복 태극기

한말 전라도 일대에서 활약한 의병장 고광순이 사용했던 태극기이다. 태극기 상단 중앙에 ‘不遠復’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고, 태극의 양방은 홍색, 음방은 흑색이다. 고광순이 1907년에 지리산에 들어가 장기항전을 펼치면서,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신념으로 ‘불원복’이란 글자를 새겨 넣었다. 1986년 고광순의 후손이 독립기념관에 위탁하였으며, 2008년 8월 등록문화재 제394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