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주년 3·1절 기념사
제107주년 3·1절 기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빈 여러분.
독립기념관장 직무대행 서태호 이사입니다.
이곳 독립기념관에서 3·1운동 107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어 참으로 감회가 큽니다.
지금으로부터 107년 전인 1919년 3월 1일, 민족 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독립을 선언하였고 학생들이 그 선두에 섰습니다.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유와 독립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3·1운동은 단순한 만세시위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민족이 스스로를 역사의 주체로 자리매김한 사건이었습니다. 무력 대신 평화로운 선언과 만세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역경 속에서도 끝내 독립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오신 자랑스러운 선조들께 깊은 존경을 바칩니다.
2026년 올해는 특히 6·10 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1운동이 시작되고 7년 뒤인 1926년, 또 한 세대가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3·1의 정신은 꺼지지 않았고 다음 세대로 이어졌습니다. 이렇듯 역사는 단절이 아니라 계승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발전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김구의 해’이기도 합니다. 유네스코가 ‘김구의 해’를 지정한 이유는 백범이 품었던 문화를 통한 인류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 등 보편적 가치가 오늘날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올해는 3·1운동에서 발아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 정의와 인도주의를 향한 전진이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일구어냈다는 의미에서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일제의 폭거에 맞서 독립운동의 길을 걸으셨던 선열들과 그 후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의 정신이 과거를 넘어 현재로, 또다시 미래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독립의 감동을 국민과 누리는 모두의 기념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3·1운동 107주년을 맞는 올해 이 자리에서 굳게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빛내 주신 내외빈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 전하며 경축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1일
독립기념관장 (직무대행) 서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