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해명 (2015. 8. 18, JTBC "독립기념관 ‘3·1 정신상’에 흰 페인트 세례..대체 왜?")
ㅇ2015년 8월 18일(화) JTBC 에서 우리관의 전시물과 관련하여 보도한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ㅇ현재의 ‘3․1정신상’은 1987년 개관 당시 제4관 3․1운동과 관련한 전시주제 및 시나리오에 따라 발주(공모)되어 제작, 설치된 전시 조형물(제작물)로써 2006년까지 20여 년간 전시하여 왔습니다.
ㅇ 2006년부터 제2차 전시교체사업을 시작하면서 제4관의 3․1정신상뿐만 아니라 각 전시관에 전시되고 있는 조형물(제작물)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계 전시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여 검토한 결과, 2006년 7개 상설전시관 전시내용 교체계획에 따라 ‘하나됨의 감동’이라는 전시 컨셉을 설정하였습니다.
ㅇ 제4관의 경우 2007년 전시교체 연출 계획상 ‘3․1정신상’ 주변에 독립만세운동에 동참하는 화이트 인물모형을 배치하여 ‘확산되는 3․1정신’을 표출하고, 연출의 하이라이트로 ‘3․1정신상’을 부각시키기로 검토하였습니다.
‘3․1정신상’이 놓여진 ‘겨레의 함성’ 존은 독립을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상징하는 화이트 인물모형들이 중앙의 ‘3․1정신상’으로 모여들고 다시 퍼져 나가는 것을 형상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3․1정신상’이 놓이고 주변을 7면 멀티 영상과 음향으로 3․1운동 당시를 재현하는 형태의 연출 시나리오가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3․1정신상’의 원 재질인 청동은 시나리오를 전개해 가는 주변의 화이트 인물모형과 조화가 되지 못하는 점을 고민하다가, 백색의 조형물로 바꾸어 연출하는 것이 4관 전체 주제와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라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ㅇ 전시연출 의도상 ‘3․1정신상’을 백색으로 재연출하였으나, 원 재질인 청동은 불변의 재질인 만큼 전시의 시나리오가 변경되거나 연출을 변경할 시 언제든지 원상 복구할 수 있도록 화이트 도료를 사용하여 착색하였습니다.
ㅇ 3․1운동 정신의 확산이라는 전체 주제속에서 ‘3․1정신상’이 가지는 본래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내용을 충분히 전달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 독립기념관에서 서울조각가회 초대전시회가 개최될 당시, 박충흠 작가가 독립기념관 관장과 면담하여 ‘3․1정신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였습니다. 그래서 독립기념관에서는 향후 전시교체를 할 때 박충흠 작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원재질(청동)로 복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조를 드렸었습니다.
ㅇ 독립기념관은 금년부터 제3차 전시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시작되는 제4관 전시교체 시 현재 제기된 여러 문제점을 충분히 재검토하여 조치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더 감동받는 전시, 발전하는 독립기념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