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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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4년 7월 23일 (음 6월 21일)일본군의 '경복궁 침범사건'(갑오변란;甲午變亂)을 보도한 <조선신보(朝鮮新報)> 호의(1894.7.23) '갑오변란'은 일본의 조선침략야욕을 노골적으로 나타낸 침략사건으로 한말 의병운동의 발단이 되었으며, 이 호의는 국내에서 발행된 최초의 호외이다. |
▶안중근 의사가 한국침략의 원흉인 이등박문(伊藤博文)을 응징한 사실과 이등의 사망을 보도한 <독매신문(讀賣新聞)>호의(1909.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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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대표 손병희 등 33인이 독립운동선언서를 발표하였다는 내용의 <조선독립신문(朝鮮獨立新聞)> (1919.3.1) 조선독립신문은 3·1운동을 전후한 시기에 3·1운동의 주체세력들에 의해 발행된 지하신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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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차랑(南次郞) 조선총독이 부임 직후 발표한 유고(諭告)의 내용을 보도한 <매일신보> 호외(1936.8.27) 남 총독은 유고에서 "내선일체"라는 민족동화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할 것과 한국을 대륙침략의 준비를 위한 병참기지화 하기 위해 인적, 물적자원의 강요와 희생을 강조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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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세 번째로 개정된 조선교육령이 가결되었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제2 호외 (1938.2.23) 제3차 조선교육령은 일본어, 일본사, 수신 등 일본식 교육을 통해 민족정신을 말살하려는 '황국식민화'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개정되었다. |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발표한 대일선전성명서(1941.12.10) 일제의 미국 진주만 기습공격으로 태평양전쟁이 발발하게 되자,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즉각적으로 대일선전성명서를 발표하고, 직할무장대오인 한국광복군은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할 것을 선언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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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8월 11일 중국 중경시 연화지 38호 현장에 보수, 복원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연화지(蓮花池) 청사의 임시의정원 회의실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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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로 본 한국독립운동
광복 51주년 및 독립기념관 개관 9주년을 맞이하여 개최하는 이번 특별기획전의 대주제는 '호외'로 본 한국독립운동이다.
조선은 개항 이후 서구열강의 계속적인 침략에 대응하며 외세를 배격하고 자주적 근대화를 이룩하고자 하였다. 그 과정에서 갑신정변, 동학농민혁명,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을 경험했고, 두차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을사로조약, 정미7조약 등을 강요하였고, 1910년 8월 대한제국은 끝내 일제의 식민지로 변하게 되었다. 그러나 경술국치 이후 만주의 무장독립운동단체와 대한민국임시정부 등을 중심으로 끊임없는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였고 1945년 8월 마침내 광복을 맞이 하였다. 이러한 기간에 국내외에서 발행된 각종 '호외'가 이번 특별기획전의 주요전시자료이다.
'호외'는 언론사에서 중대한 뉴스를 신속하게 보조할 목적으로 임시로 발행하는 신문이다. 따라서 흔히 정규적인 편집체제를 갗추지 않고, 기사의 내용도 '6하원칙'에 의거하여 사건의 개요만을 간략하게 보도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호외는 일반신문의 크기나 규모가 아닌 보통 낱장의 전단형태로 발행된다.
한국에서 발행된 최초의 호외는 1894년 7월 23일자 <조선신보(朝鮮新報)>이다. 인천에서 일본인이 발행한 일문신문인 조선신보가 일본의 경복궁급습사건(갑오변란)을 호의로 발행한 것이다. 그 후 1898년 2월 19일에 서재필이 창간한 순한글판 신문인 <독립신문>이 호외를 발행하였는데, 이것은 한국인이 발행한 최초의 호외이다.
호외는 중대사건의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하기 위해 발행하는 '속보호외', 식민시기 동안 일제의 언론검열에 저촉된 기사를 삭제한 채 발행호수없이 발행한 '삭제호외', 정간호외, 화보호외 등 문자, 인쇄형태, 내용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1880년대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까지의 기간에 발생한 중대사건을 보도한 국내외의 각종 호외자료를 시기와 내용에 따라 일제의 한국침략,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열투쟁, 민족운동, 일제의 식민통치, 광복과 정부수립 등 7개의 주제로 나누어 관계사진, 문건류를 함께 전시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일제 식민지 지배정책의 실상, 항일 독립운동의 전개과정과 실상, 그리고 광복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특별기획전이 훌륭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귀중한 자료를 협조해 주신 중앙일보사 통일문화연구소의 정운현 기자와 안중근의사기념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