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에 가서 많은 전시물들을 관람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나라를 빛낸 분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보는 순간에는 눈물이 왈칵 차오르는 것만 같았다. 과연 나도 저럴 수 있을까? 나도 과연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든다.

하지만 나는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없을 것 같다. 무서운 것일까? 두려운 것 일까? 저렇게 별보다 더 반짝이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보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유관순의 수형기록표, 그 어린 나이에 희생하신 유관순을 보고 나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일본이 대한민국을 빼앗았던 당시 마라톤에서 1등을 차지한 사람이 기억에 남았다. 그 분은 자신이 미웠을 것 같았다. 대한민국을 빛내야 하는데 일본을 빛내버렸으니 말이다.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다. 내가 다른 나라의 이름으로, 그것도 우리를 힘들게 한 나라의 이름으로 1등을 하면 어떨까. 나는 일부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을 것이다. 나 자신보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독립기념관에서는 내가 그 당시의 사람이 된 기분을 느꼈다. 내 마음 한쪽에서는 아직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앞으로도 외칠 것이다. 지금 이 대한민국의 땅을 밟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고 꼭 전하고 싶다. 이렇게 본받을 점을 하나 더 얻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