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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의 영원한 단짝친구
작성자 : 용인 서원초 5학년 방0영 수상 : 은상(고학년) 작성일 : 2016-09-05 조회수 : 1,926

무궁화의 영원한 단짝친구


안녕~? 나는 대한민국의 상징물인 무궁화야. 너희들은 내가 누군지 아니? 하하, 당연히 알겠지. 나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어. 나는 누군가의 호감을 받을 때도 있지만 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걸 ? 내가 계속 나의 생각만 하면서 질문만 하는데 이제는 내가 나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2015년 8월 15일 광복절이었어. 어느 한 아이가 내 곁으로 다가오는 거야. 나는 그 아이가 나를 꺾는 줄 알고 ‘아이고, 나는 이제 끝났구나! 이 푸른 세상아 안녕~!’ 이라고 생각하며 눈을 질끈 감았어.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갑자기 우리나라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가 내려지고 애국가가 내 귀 속을 파고들었어. 그러자 그 아이는 하던 행동을 멈추고 왼쪽 가슴에 오른손을 올리는 것 같았어. 사실 그 아이의 진심은 나를 꺾으려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을 주려고 하던 것이었어. 나는 사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우리나라의 애국가가 펼쳐 나와도 하던 일은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날뛸 것 같았거든... 아직도 이렇게 우리나라를 아끼고 생각하는 아이가 있을 줄이야! 난 내 자신이 이렇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어. 정말로..진짜로..“그 아이의 정체가 궁금하다고? 그건 내 일기를 잘봐봐.”

2075년 8월 15일 날씨: 안 좋다. 비가 온다.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벌써 60년이 지난 나는 70살이 넘었어. 오늘은 광복절, 우리나라가 광복한 날인 광복절인데 계속 비가왔어. 좋은 날인데.. 왜 비가 올까? 이제 나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무궁화는 오래, 오래 피어야 하는데... 하지만 벌써 6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 60년 전 그날을 기억해 본다... 나는 그 아이를 보았지.... 그 아이의 정체는 한빛이었어. 애국심이 뛰어나다고 했지? 한빛이는 30년 뒤 국무총리가 되었지. “그동안 내가 있었던 일을 잘 읽어봐!” 한빛이는 그 다음날에도 왔어.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계속 왔지... 30년 전, 한빛이네 반으로 가볼까? 아침 방송 시간이었어. 한빛이는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지.. 마침 선생님도 없으시고... 애국가가 흘러 나왔어. 모든 아이들은 자신의 할 일을 하지만 한빛이는 얼른 일어나 애국가를 따라 부르고 국민의례도 했어. 오직 한빛이만... 한빛이는 학교를 끝나고 또 다시 나에게 왔어. 오늘은 나한테 물을 주곤 혼자말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지... “60년이 지난 지금도 한빛이는 올까?” 오늘은 더더욱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을 쳐다보니 우산을 쓰고 있는 여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빛이었어. 이때 애국가가 울려 퍼졌지... 한빛이는 나를 안아주었지... “아마도 오늘은 나의 최고의 날인 것 같아. 한빛이는 나의 최고의 선물인 것 같고, 오늘은 내가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었어. 이젠 내가 일기를 쓸 수 없을 듯해... 깊은 잠에 빠졌거든.. 모두 안..., 녕.....” 나는 하늘 세상에서 지켜봤지... 한빛이는 그 후에 태극기와 대한민국 명예 매달을 들고 와서 나의 자손인 무궁화에게 메달을 목에 매주었다. “ 역시 한 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