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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꽃, 무궁화
작성자 : 정담희 - 서울 수락초 5학년 수상 : 은상(독립기념관장상) 작성일 : 2010-07-31 조회수 : 1,946

우리나라 꽃, 무궁화

- 서울 수락초 5학년 정담희

우리 가족은 천안 숙부님 댁 가는 길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독립 기념관’을 방문하였다.
‘독립기념관’은 총 7전시관으로 되어 있는데, 국민들의 나라 사랑에 난 깊게 감동하면서 주의 깊게 둘러보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역사 속의 주인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감명을 받았다.
우리 가족은 7전시관까지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광복 6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큰잔치 행사’가 열린다는 안내문을 보게 되었다. 나는 몇 번을 고민하다 이번 기회에 무궁화에 대해 공부도 할 겸 참가하자는 생각을 갖고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얻고, 직접 꽃을 관찰하였다.
우리나라 꽃은 무궁화로서 오랜 역사 속에 우리 민족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누어 오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라꽃이 되었다.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는 법률이나 제도로 정한 바는 없으나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전해져 겨레의 꽃으로 자리잡아 왔다.
일찍이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를 근역, 근화향이라 불렀는데, 이는 ‘무궁화의 나라’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전하는 동양 최고의 지리서인 ‘산해경’에도 ‘군자국 유 훈 화초 조생모자’라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때 ‘훈화초’는 무궁화를 일컫는 것으로 ‘군자국에는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이수광의 ‘지봉 유설’에도 ‘고금주’에서 인용한 ‘군자지국 지방천리 다목근화’라는 대목이 있고, ‘동경 잡기’, ‘해동 역사’ 등 많은 문헌에서 우리나라를 무궁화의 나라로 일컬어 왔다.
특히 고려 예종 때는 고려를 스스로 ‘근화향’이라 칭하였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종합하여 보면,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군자의 나라는 사람들의 민족성이 군자답고 무궁화가 아름답게 피는 나라’라고 예찬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무궁화로 상징하며, ‘무궁화 피는 화려 강산’으로 인식하여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무궁화는 조선말 개화기를 거치면서 애국가의 후렴에 ‘무궁화 3천 리 화려 강산’이란 노랫말이 삽입된 이후 더욱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와 같은 무궁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한결 같은 사랑은 일제 강점기에도 계속되었다. 광복 후 무궁화는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무궁화는 7월 초순에서 10월 하순까지 매일 꽃 피워 보통 한 그루에 2천~3천여 송이가 피며 옮겨 심거나 꺾꽂이를 해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한 특성 때문에 민족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잘 나타내 주기도 한다.
무궁화의 생김새를 살펴보면, 꽃의 지름은 7점 5센티미터 정도이고, 색깔은 흰색·연분홍색·보라색이 많으나 홍자색·다홍색·자주색·등청색·벽돌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이 있다. 꽃잎 아래쪽은 진한 색의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수술은 수술통에 많은 단체 수술이 있고, 암술대는 수술통 중앙부를 뚫고 나오며 자세히 살펴보면 5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꽃받침은 달걀 모양의 아래로 볼록한 타원형이며, 발 모양의 날개가 있고, 외부에는 꽃받침보다 짧은 7개의 줄모양으로 받쳐있다. 열매는 길쭉한 타원형으로 10월에 익으며, 5개의 방에서 갈라진다.
우리는 민족과 함께 영광과 수난을 같이해 온 나라꽃 무궁화를 더욱 사랑하고 잘 가꾸어 그 고귀한 정신을 길이 선양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의 유래와 다긴 뜻·생김새를 배우고 관찰하며 무궁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더욱 아끼고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며, 나라 사랑에 앞장서는 새싹이 되어야겠다.